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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카페] 성균관대 정문 '카페베네 성대점' "임요환 카페"

DEXTER GREEN 2016. 3. 11. 12:00

[대학로 카페] 성균관대 정문 '카페베네 성대점' "임요환 카페"


이번에는 대학로에 위치한 한 까페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성균관대학교 입구 사거리 주변 큰 길가에 위치한 한 카페,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적인 프렌차이즈카페 중의 하나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곳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른 카페와 뭔가 다른 것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이름하여, "진짜 게이는 없는 프로게이 카페"


"게이카페?"

"아니, 우리가 게이도 아닌데, 왜 그런 곳을 가야한다는 거요?"

"이 양반이 점점 우리한테 이상한 걸 요구하는구만..."

"이거 몸값이 싸다고 너무 하는 것 아니오?"



▲ 프로게이 임요환, 출처는 인터넷 공간 속 어딘가...


"프로게이 임요환"


한 때, 인터넷에서 "프로게이"라는 이름으로 떠돌던 사진이 하나 있습니다. 이름하여, "프로게이 임요환"이라는 이름으로 보내진 하나의 화환,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 선수와 친분을 쌓아오던 한 분이 PC방을 오픈한 기념으로 임요환 선수가 보낸 것 같은데, 당시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흔하지 않았던 관계로, 프로게이머를 "프로게이"로 생각하고 이렇게 쓴 것인지, 단순히 "머"자를 빼먹은 오탈자로 "프로게이"가 탄생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이 한 장의 사진으로 상당히 오래 우려먹는 사람들이 많이 있죠? 바로 저같은 사람입니다. 저도 처음에 이 사진을 접하기 전에는, "프로게이"라는 것이 있는줄 알았는데, 사진을 보고 나서 빵 터졌던 기억이 납니다.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 선수, 이제는 감독이 된 임요환 선수가 소유한 카페"


한 때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으로 우리에게 감동과 환희를 선사한 임요환 선수, 재미있는 게임을 많이 만들어내며, 우리들에게 명승부를 많이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최초로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을 탄생시키며,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혼자서 개척해나간 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게임만 하면서도 억대 연봉을 계약하기도 했고, 여러모로 우리나라 게임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가 수많은 명경기로 많은 돈을 모아 이렇게 카페까지 냈나봅니다.


"뭐요? 그나마 다행이구려. 진짜 게이가 넘치는 게이카페가 아니라서 말이오."

"그러게 말이오. 드디어 이 주인장이 미쳐가는 줄 알았소."

"파업이라도 한번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이구려."





"추억의 임요환 선수"


"오호라... 프로게이, 아니 프로게이머 임요환 선수의 카페라서 그런지, 이런 사진들이 막 붙어있구려."

"그러게 말이오. 추억의 5:5 가르마, 요즘에는 정말 보기 어려운 헤어스타일이구려."


이제는 더 이상 선수로 볼 수 없는 임요환 선수의 선수 시절 사진이 한 쪽 벽면에 이렇게 걸려있습니다. 오랜만에 사진을 보니, 옛날의 감회가 떠오르는 듯 하기도 합니다. 한 때, 스타크래프트1 리그가 처음 생기기 시작했을 때, 스타리그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니 말이죠. 아쉬운 것은 스타크래프트2가 스타크래프트1 시절의 인기를 따라가지 못하는 듯한 모양새를 풍기고 있어서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은은하고 편안한 느낌이 드는 인테리어"


남자 셋이서 들어와서 자리를 채우기에는 너무나도 편안한 느낌이 드는 인테리어입니다. 그래도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가기에는 딱 좋은 듯한 느낌이 드는 공간입니다. 그리 넓지도 않고, 너무 좁지도 않은 정말 적당하다는 느낌이 드는 그런 공간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간혹 임요환 선수와 김가연씨가 등장한다는 공간"


간혹 이 공간에 임요환 선수와 김가연씨가 등장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물론, 저희들은 한번도 실제로 보지 못했지만 말이죠. 이렇게 편안한 카페를 보유한 임요환 선수가 새삼 부러워지기도 합니다.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창밖을 보면서 사용하도록 배치된 오래된 PC로 추정되는 컴퓨터"


"헛... 저 PC는 정말 오래되어 보이는구만... 제대로 작동이라도 하는거요?"

"그러게 말이오. 제대로 작동하지도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누군가 급히 PC를 써야할 때는 저것도 유용하게 쓰일 것 같소"


자리 한 쪽에는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오래되어 보이는 컴퓨터가 하나 있습니다. 카페에서 컴퓨터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긴 하지만, 혹시나 급히 인터넷으로 무언가를 확인해야할 것이나, 필요한 것이 있으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직접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없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말이죠.


"한쪽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저 시계가 은근히 분위기가 있구려, 어차피 작동도 하지 않는 오로지 장식만을 위한 것이지만 말이오."




"대학로 성균관대학교 부근에 위치한 진짜 게이는 없는 프로게이카페"


단 한명의 실수로 인해 탄생한 "프로게이"라는 단어, 그 사진 하나 덕분에 임요환 선수가 소유한 카페를 이렇게 한번 불러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목만 보고 클릭해서 들어오신 분들은 왠지 낚인 것만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오래된 화환 사진 하나로 이렇게 웃고 즐길 수 있으니 사회 전체적으로의 행복도는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하면 되려나요?


"서울 종로구 혜화 대학로 카페베네 성균관대점"


맛 : ★★★☆☆

양 : ★★★

가격 : ★★★

분위기 : ★★★

서비스 : ★★★☆☆

주차공간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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