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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맛집] 소나무길 '찜마니 대학로점' "한옥건물의 퓨전 음식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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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맛집] 소나무길 '찜마니 대학로점' "한옥건물의 퓨전 음식점"

DEXTER GREEN 2016. 4. 9. 08:00

[대학로 맛집] 소나무길 '찜마니 대학로점' "한옥건물의 퓨전 음식점"


이번에도 오랜만에 예전 기억을 더듬어 대학로에 있는 식당을 한번 다녀온 그러한 모습입니다. 찜마니라는 이름을 한 대학로의 식당은 독특한 한옥구조가 상당히 눈길을 끄는 그러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요. 원래는 그냥 일반 가정집이었던 듯한 공간을 이렇게, 식당으로 개조해놓은 듯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독특한 느낌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또 대학로에 있는 맛집으로 가는거요?"

"이 사람 참 염치도 없군, 타이틀은 서울 맛집 지도라고 해놓고선 대학로 맛집만 기웃거리고 있으니 말이오."

"이 사람 말로는 대학로부터 먼저 점령한 이후에 다른 곳으로 가자고 하는데, 이래서 언제 대학로 밖을 한번 벗어나보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오."


이번에 우리가 방문한 곳은 바로 대학로 소나무길 한쪽에 있는 식당입니다. 역시 대학로에서 무엇을 먹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이 곳으로 향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로울 수 있는 그러한 모습이라고 할까요?





"대학로 소나무길의 한쪽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찜마니"'


대학로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공연, 예술이기도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소나무길"의 식당들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만큼 맛있는 먹을 거리가 많은 길이라는 뜻이기도 하겠죠. 그래서 특별히 무엇을 먹어야 할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면 이쪽 길을 한번 걸어보는 것을 추천하는 그러한 모습이라고 할까요? 이 곳의 위치는 성균관대학교 앞 사거리에서 길을 건너서, CGV 혹은 혜화역 4번출구 방향으로 나있는 길로 가는 것이 아니라 그 옆에 있는 길로 직진을 하면 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길을 따라서 가다보면 이 곳이 바로 대학로의 소나무길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는 그러한 모습이라고 할까요?


"한옥을 개조해놓은 듯한 독특한 공간"


"허허, 이것 참 인테리어가 독특하구려, 나중에 외국인들과 함께 오면 괜찮을만한 곳이오."

"그러게 말이오. 그런데 사실, 우리들 모두 알고보면 외국인인 것 아니었소?"

"??!!"


대학로의 찜마니, 한옥을 개조해놓은 듯한 독특한 공간이 눈에 띄는 곳이기도 합니다. 옛날 한옥집의 대문을 열고 들어가서 마당이 보이는 듯한 우리네 옛날집의 풍경이라고 할까요? 그런데 거기서 방문을 열고 신발을 신고 들어가니, 조금 어색하기도 합니다. 거기다가 테이블까지 비치가 되어 있으니, 조금 더 어색하긴 하지만, 뭐라고 불러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이브리드 공간이라고 할까요?"



"아니, 이거 남자 셋이서 올 만한 공간은 아닌 것 같은데?!"


"이것 참, 곤란하게 됐구려. 메뉴로 보나 분위기로 보나 남자 셋이서 올 만한 공간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이오."

"그렇구려. 이거 지금와서 창피하게 짐을 싸들고 나갈 수도 없고..."

"그냥 먹읍시다."


전체적인 분위기나 메뉴판의 가격대로 봐서는 남자 셋이서 올 만한 공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왠지 커플들이 오면 좋을 것 같은 그런 공간인 듯 해 보입니다. 실제로, 다른 테이블의 손님들을 보니, 대부분이 남녀 커플, 있어야 할 곳이 아닌 것 같은 공간에 같이 있는 것 같아서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와인숙성등뼈 숯불구이 C(Couple)로 하나 주세요."


게다가 메뉴판 자체에 C와 F로 구분을 지어놓으니, 주문하기가 더 민망합니다. 하지만, 주머니가 넉넉지 않은 상황이니, 민망하지만, "C'로 주문해 봅니다. 


"음.... 음... 여기 커플로 하나 주시오!"

"이것 참 남자 셋이서 커플메뉴라니, 정말 부끄럽구려."

"아무래도, 이런 곳은 남자끼리 올 데가 아닌 듯 하오. 얼른 우리에게도 여성 캐릭터를 하나 주시오."




"와인숙성등뼈 숯불구이 준비해드리겠습니다."


민망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음식이 차례차례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우선 메인 메뉴가 오기 전, 샐러드와 같은 사이드메뉴부터 감상을 해봅니다. 그런데 살짝 아쉬운 모습이 계란찜에서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이왕이면 조금 정돈된 모습으로 등장했으면 더욱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왠지 먹다 남은 계란찜을 내다오는 듯한 그러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모습이었던지라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요? 물론 호텔같은 서비스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조그마한 것에서도 충분히 감점을 받을 수 있는 것임을 감안한다면,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샐러드, 계란찜... 음 그런데 계란찜이 마치 누가 먹던 걸 내온 것 같은 생김새로구려..."

"그러게 말입니다. 이건 조금 아쉬운 모습이네요."



사이드메뉴를 주워먹고 있으니, 등장하는 오늘의 메인메뉴, "와인숙성등뼈 숯불구이" 향기도 좋고 보기에도 맛있어 보입니다.


"아니, 이 구도는 왠지, 음식 잡지에나 나올 것만 같은 그런 구도구려."

"서울 맛집 여행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는 걸 반증하는 사진인 듯 하구려."


와인에 숙성된 고기를 가까이서 보니, 더욱 더 군침이 돌기 시작합니다. 당연히, 저희 남자 셋은 이 때부터, 다시 이야기를 멈추고, 음식을 향해 돌진, 커플들로 가득한 식당에서 전투적인 자세로 음식을 먹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도 음식은 얼마 버티지 못하고 초토화! 그래도 맛있게 먹었으니 괜찮다고 서로를 위로하면서, 더 이상 오랫동안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간 다른 손님들과 식당 주인에게 민폐를 끼칠 것만 같은 그림이 그려질 것 같아서, 얼른 자리를 박차고 나옵니다.





"커플들이 오면 좋을 것만 같은 공간"


남남 커플보다는, 남여 커플이 오면 더욱 더 괜찮을 것만 같은 그런 공간입니다. "서울 맛집 여행"에도 얼른 여자 캐릭터를 등장시켜야 이런 곳에도 쉽게 찾아올 수 있을 것만 같은데,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물론 추후에 여자캐릭터도 등장하긴 했지만 이 때까지는 남자들의 파티였던 그러한 시대였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네요. 아무튼 뭔가 독특한 한옥구조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면 방문해보면 괜찮은 곳입니다. 특히 "커플들"이라면, 커플 메뉴를 주문할 때 부끄럽지도 않을 것이니 말이죠.


"서울 종로구 혜화, 대학로 찜마니"


맛 : ★★★☆☆

양 : ★★★☆☆

가격 : ★★★☆☆

분위기 : ★★★★☆

서비스 : ★★★☆☆

주차공간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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