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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맛집] 대흥역(서강대앞) '을밀대 평양냉면' 본문

서울 "맛집" 여행/마포 & 공덕

[마포 맛집] 대흥역(서강대앞) '을밀대 평양냉면'

DEXTER GREEN 2016. 4. 16. 08:00

[마포 맛집] 대흥역(서강대앞) '을밀대 평양냉면'


이번에 한번 방문해볼 곳은 정말 서울에서 전설적인 맛집이라고 불릴만한 그러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포 공덕역 주변에는 두 곳의 냉면 맛집이 있는 그러한 모습인데요. 그 중에서도 평양냉면으로 상당한 위용을 떨치고 있는 곳이 바로 이 곳, "을밀대"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냉면 맛집은 "아소정"이라는 이름의 곳인데요. 이 곳에서는 평양냉면이 아니라 "함흥냉면"이 유명하다고 하니, 이 두 곳은 어쩌면 서로를 라이벌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은 그러한 모습입니다.


"오오. 진짜 맛집이라서 그런 것인지, 가게 바깥까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는 모습이구려..."

"그렇습니다. 여기는 조금만 늦게 오면 식사를 포기해야 할 정도로 사람들이 몰리는 맛집 중의 맛집이라고 할 수 있는 모습입니다."

"우리도 조금만 늦었으면 점심을 미처 먹지 못할 뻔했구려..."


줄이 제법 있었지만, 이렇게 될 것을 미리 예상하고 보통 점심시간보다 살짝 일찍 이 곳을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제법 오랜시간 기다리지 않고, 가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을밀대는 마포세무서에서 가까운 모습입니다."


항상 이, 을밀대라는 곳을 소개할 때는 위치가 상당히 애매한 모습입니다. 보통은 공덕 맛집이라고 소개할만도 한데, 행정구역 상으로는 "마포구"에 들어가있고, 염리동에 있는 모습이죠. 그리고 가까운 역도 공덕역도 아니고, "대흥역(서강대앞)"이라는 이름의 6호선에서 가까운 모습인지라 상당히 애매한 모습입니다. 아무튼, 지도에서 을밀대를 찾아보면, 마포세무서쪽에 있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제는 한그릇에 만원이 되어버린 을밀대의 냉면, 메뉴판 사진이 살짝 흔들려서 아쉽습니다.


"마포의 을밀대는 이미 많이 들어봐서, 그다지 틀별히 소개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이 곳, 마포의 을밀대는 워낙에 유명한 평양냉면 맛집 중의 한 곳인지라, 특별히 소개를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입소문"이 자자한 그러한 곳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니 말이죠. 아무튼 이렇게 진짜 소문난 맛집을 들어와보면 의외로 단순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양한 메뉴를 하지 않고, 한가지 메뉴에만 특화를 시킨 그러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요. 을밀대 역시도 그와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메뉴판 사진이 살짝 흔들려서 아쉽긴 하지만, "냉면"과 "수육", "녹두전" 정도가 거의 메뉴의 전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니 말이죠.





▲ 이건 녹두전입니다.


"오랜만에 왔으니, 하나씩 다 먹어봅시다유."

"그러는게 좋겠소. 이거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자주 오기 힘들 것 같소."


워낙에 인기가 있는 곳인지라, 자주 오기 힘들 것 같은 생각이 들었던 우리들은 자연스럽게 다양한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개인별로 냉면을 하나씩 주문하고, 수육도 주문하고, 녹두전도 주문하는 그러한 모습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메뉴판에는 없는 숨겨진 메뉴가 또 있었는데요. 이건 아는 사람들만이 아는 정보라고 할까요?




▲ 저는 그래도 고명이 있는 조금 많이 버전을 골랐습니다.



"냉면에는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보통, 조금 많이, 아주 많이의 세가지로 말이죠. 그런데 가격은 3가지 모두 가격은 같습니다."


숨겨진 메뉴는 바로 냉면의 양에 관한 것인데요. 냉면을 주문할 때, 사이즈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그냥 주문하면 "보통" 버전이 주문이 될 것이고요. 조금 많이 먹고 싶다면, "조금 많이"를 주문하면 되고, 아주 많이 먹고 싶다면, "아주 많이"를 주문하면 되는데, 이 세가지의 가격은 모두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또 참고해야 할 사항은 "아주 많이" 버전을 주문하게 되면, 고명이 사라지는 모습이니, 가장 실용적인 양은 아마도, "조금 많이" 정도가 아닐까 하는 그러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면은 쫄깃쫄깃하고 맛있는데... 좀 밍밍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실,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고 하오."

"완전히 전통방식의 평양냉면을 만들어 내는 모습이라, 맵고 짠 것을 좋아하는 우리 세대에서는 의외로 좋은 평을 못받고 있다 합니다."

"대신, 옛맛을 그리워하는 어르신들에게는 엄청난 호평을 받고 있다고도 하지유."


사실, 을밀대에서 맛본 냉면은 저희가 평가를 내리기에는 애매한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보통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방문한 뒤, "왜 이 곳이 맛집인지 모르겠다."라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 모습이기도 한데요. 이 곳은 완전히 옛날방식의 평양냉면을 그대로 만들어내서 그 옛맛을 그리워하는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이러한 맛에 한번 길들게 되면, 우리도 이 맛을 맛있다고 느끼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죠. 그래도 간혹 이 곳에서의 물냉면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냉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니 말이죠.


"서울 마포 대흥역(서강대역) 을밀대 평양냉면"


: ★★★☆☆ (개인별로 천차만별)

: ★★★★

가격 : ★★☆☆☆

분위기 : ★★★☆☆

서비스 : ★★★☆☆

주차공간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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